브루스 윌리스 ‘망신살’ …할리우드 최악의 배우 불명예

입력 2022-02-08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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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영화 ‘Cosmic Sin’의 한 장면.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한해 최악의 영화를 가리는 골든 라즈베리상(Golden Raspberry Awards)에서 ‘최악의 연기’ 특별상 수상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각 부문 후보를 공개한 주최 측은 기존에 없던 시상 부문을 특별히 제정해 윌리스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윌리스는 지난해 개봉한 수준 이하의 영화 8편에서 하품을 유발하는 연기를 펼쳐 그를 위해 제정한 특별상(Worst Performance by Bruce Willis in a 2021 Movie)수상자로 지명됐다.

윌리스는 8편의 저예산 영화에서 전직 경찰과 군 장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첩보원 등의 역할을 맡았고, ‘아메리칸 시즈(American Siege)’, ‘에이펙스(Apex)’, ‘아웃 오브 데스(Out Of Death)’ 등 3편은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골든 라즈베리가 ‘다이 하드’(윌리스의 옛 흥행작) 스타만을 위한 특별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며 “올 해 이 시상식의 승자는 브루스 윌리스다”라고 비꼬았다.

윌리스는 지금껏 7차례 후보에 올라 2차례 수상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악의 남자 주연배우 부문에는 스콧 이스트우드, 로 하트램프, 르브론 제임스, 벤 플랫, 마크 월버그가 후보로 선정됐다.

최악의 여우 주연 배우 후보에는 에이미 아담스, 제나 드 왈, 메간 폭스, 타린 매닝. 루비 로즈가 올랐다.

이밖에 벤 애플렉과 멜 깁슨 최악의 남자 조연 배우 후보에 뽑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이애나 더 뮤지컬’은 최다 후보 불명예에 올랐다. 이 작품은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 한 것으로, 최악의 영화, 각본, 감독, 남녀 주연·조연상 등 총 9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1980년 만들어졌고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 하루 전에 수상작과 배우를 공개한다. 42번째를 맞은 올해 시상 결과는 3월 26일 발표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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