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영화 ‘Cosmic Sin’의 한 장면.
7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윌리스는 지난해 개봉한 수준 이하의 영화 8편에서 하품을 유발하는 연기를 펼쳐 그를 위해 제정한 특별상(Worst Performance by Bruce Willis in a 2021 Movie)수상자로 지명됐다.
윌리스는 8편의 저예산 영화에서 전직 경찰과 군 장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첩보원 등의 역할을 맡았고, ‘아메리칸 시즈(American Siege)’, ‘에이펙스(Apex)’, ‘아웃 오브 데스(Out Of Death)’ 등 3편은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골든 라즈베리가 ‘다이 하드’(윌리스의 옛 흥행작) 스타만을 위한 특별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며 “올 해 이 시상식의 승자는 브루스 윌리스다”라고 비꼬았다.
윌리스는 지금껏 7차례 후보에 올라 2차례 수상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악의 남자 주연배우 부문에는 스콧 이스트우드, 로 하트램프, 르브론 제임스, 벤 플랫, 마크 월버그가 후보로 선정됐다.
최악의 여우 주연 배우 후보에는 에이미 아담스, 제나 드 왈, 메간 폭스, 타린 매닝. 루비 로즈가 올랐다.
이밖에 벤 애플렉과 멜 깁슨 최악의 남자 조연 배우 후보에 뽑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이애나 더 뮤지컬’은 최다 후보 불명예에 올랐다. 이 작품은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 한 것으로, 최악의 영화, 각본, 감독, 남녀 주연·조연상 등 총 9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1980년 만들어졌고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 하루 전에 수상작과 배우를 공개한다. 42번째를 맞은 올해 시상 결과는 3월 26일 발표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