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뜨거웠던 미사리…쌍승식 기준 최고배당은 36.9배

입력 2022-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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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 설 연휴(2, 3일) 열린 경정은 순위권 경합이 무척 뜨거웠다.

이틀간의 경주를 분석하면 쌍승식 기준으로 최저배당은 목요 6경주 2번 심상철과 4번 주은석의 동반입상인 1.7배였고, 최고배당은 수요 8경주 3번 주은석과 5번 전정환의 동반입상인 36.9배였다.

자타가 인정하는 경정 강자 심상철(7기 B2 41세)은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시즌을 B2등급으로 시작했다. 플라잉 제재로 5회 차부터 출전했으나 첫 경주부터 승부 쌓기에 나서 2연승으로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모두 100%를 기록했다.

김응선(11기 B2 38세) 역시 지난 시즌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등급으로 출발했으나 5회차 첫 출전에서 1착 1회, 2착 1회로 승률 50% 연대율 100% 삼연대율 100%를 올렸다.

약체로 평가받는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경주도 많았다. 기복형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신동길(4기 B1 45세)은 수요 6경주에서 기력이 좋은 144번 모터를 배정받아 1착으로 쌍승 25.6배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14경주에서도 축으로 나서 경주를 주도했다. 또한 목요 9경주도 강자들을 제치고 2착 입상을 기록하며 1착 2회, 2착 1회를 기록했다. 승률 66.6% 연대율 100% 삼연대율 100%로 설 연휴 경주에서 개인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난히 치열한 경합이 많았던 이번 설 연휴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주는 목요 15경주다. 3번 이미나(3기 A2 44세)가 찌르기 전개로 앞 선에 나선 가운데 편성에서 하위급으로 평가받던 1번 김지영(15기 B1 36세)이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5번 조성인(12기 A1 35세), 안정적인 경주운영을 펼치는 6번 이용세(2기 A1 51세)와 2착을 두고 경합을 벌이다 마지막 턴에서 승리했다.

신인(14∼16기)들의 약진도 경주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인(15기 B1 36세) 은 4회차까지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했으나, 5회차에서 3회 출전 중 1착 1회 2착 1회를 기록했다. 조규태(14기 B1 37세)도 시즌 초반 스타트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3회 출전 중 1착 1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조규태는 이번 시즌 총 9회 출전에 승률 44.4% 연대율 55.5% 삼연대율 77.7%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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