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4년만의 가수 컴백…연기 활동도 ‘~ing’

입력 2022-02-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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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가 다각도로 활동을 펼친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등을 촬영하는 동시에 17일 새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를 내놓는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

‘두마리 토끼’ 잡을까?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 17일 발표
기존과 다른 분위기 곡…호기심 자극

쿠팡플레이 ‘안나’ 주연으로 캐스팅
영화 ‘원더랜드’서도 흥행몰이 나서
톱스타 수지(배수지)가 가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며 전방위 활동을 예고했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후 그동안 가수와 연기 활동을 교대로 펼쳐왔지만, 올해는 한 가지 모습이 아닌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수지는 17일 오후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Satellite)를 발표한다.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2018년 두 번째 미니음반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이후 4년 만으로, 수지가 그동안 불러온 노래와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10일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에 따르면 수지는 이번에 작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가사에서 닿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면서 언제나 곁을 맴돌며 그 자리에 있겠다는 마음을 풀어냈다.

일기예보와 러브홀릭 등에서 활동한 가수 겸 프로듀서 강현민이 함께 오랜 기간 곡 작업을 했다.

이날 소속사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동안 배우로서 작품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지는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를 시작한 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는 연기 활동도 쉼 없이 이어나간다.

2020년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현재 연기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주연을 맡았다. 정확한 공개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지는 이를 통해 2년 만에 대중과 만난 예정이다.

‘안나’는 2017년 이병헌과 공효진이 주연한 영화 ‘싱글라이더’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의 신작이다. 당초 영화로 기획했다가 최근 8부작 드라마로 계획을 변경했다.

리플리증후군처럼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로 믿는 한 여인의 삶이 주된 이야기다. 극중 수지는 허구의 삶을 사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는다.

수지의 공격적인 행보는 계속된다. 탕웨이 주연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12년 만에 내놓는 신작 ‘원더랜드’에 출연해 흥행 사냥에 나선다. 영화는 인공지능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이제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상통화로 마음을 위로받는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공유, 정유미, 박보검, 최우식 등 초호화 배우들뿐만 아니라 김태용 감독의 아내인 탕웨이도 출연한다.

인물의 감성과 심리에 집중하는 이야기인 만큼 수지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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