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젊다고 안심? 심각하다면 인공관절 수술 고려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2-1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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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은 사용량이 많은 부위 중 한곳이다. 한번 닳아버리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통증이 있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대표적인 무릎 통증 질환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모양 변형, 걸음걸이 이상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연골 자체가 없어지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축구 테니스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나이에 운동, 사고 등 외상에 의해 관절 손상이 생긴 경우 관절염을 겪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욱 높아지기 때문.

따라서 젊다고 통증을 방치하기 보다 가급적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초기 관절염의 경우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더 이상의 연골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말기에 다다른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파괴된 관절 대신 인공으로 만든 관절을 끼워 넣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개인별 뼈의 정렬, 삽입 위치 등을 고려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로 적용되는 추세다.

다만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외상성 관절염의 경우 40대 중반부터 발병돼 유병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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