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스프링스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브스에 따르면 잭슨 감독은 작년 11월 특수 시각효과 전문회사 웨타 디지털을 16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자신 몫으로 거액을 챙겼다. 그 결과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영화감독 출신 억만장자가 됐다.
2위는 노동자 계급을 대변해 ‘보스’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었다. 작년 수입은 4억3500만 달러(5200억 원). 스프링스틴은 모든 노래의 판권을 소니뮤직에 약 5억 달러(약 6000억 원)를 받고 넘겼다. 밥 딜런, 폴 사이먼, 닐 영 등이 같은 길을 걸어 명단에 올랐다.
래퍼 제이Z(3억4000만 달러·4000억 원),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2억7000만 달러·3200억 원), 래퍼 카녜이 웨스트(2억3500만 달러·2800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제이Z는 자신이 설립한 샴페인 업체 아르망 드 브리냑의 지분 50%를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넘겼다. 또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의 지분을 팔아 큰 돈을 벌었다.
프로 레슬러 출신인 드웨인 존슨은 영화 출연료와 자신이 세운 데킬라 브랜드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 카녜이 웨스트 또한 스니커즈 사업이 대박이 난 경우다.
6위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공동 제작자인 맷 스톤과 트레이 파커로 2억1000만 달러(2513억 원), 7위는 가수 폴 사이먼(2억 달러·2400억 원), 8위는 영화 감독 겸 배우 타일러 페리(1억6500만 달러), 9위는 가수 라이언 테더(1억6000만 달러), 10위는 가수 밥 딜런(1억3000만 달러)이다.
여성으로 연예계 수입 1위는 배우 리스 위더스푼(1억1500만 달러)이 차지했다. 전체 순위로 따지면 록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에 이어 12위다.
위더스푼은 미디어업체 '헬로 선샤인'을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매각하면서 거액을 벌었다. 헬로 선샤인은 '빅리틀라이즈', '더모닝쇼'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주로 제작해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