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 짓이야\' 최양락, 팽현숙이 쇼윈도 부부임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결혼은 미친 짓이야\'(이하 결미야) 14회에서는 듀엣곡 \'숙아\'를 녹음하는 최양락-팽현숙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녹음을 시작한 팽현숙은 긴장해 음정부터 박자까지 재창조했고 아내의 실수에 폭소한 최양락은 \'팽현숙보다는 잘 할 수 있다\'며 자신이 먼저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최양락 역시 긴장한 탓에 박자를 놓쳤다. 이후 박자는 겨우 맞췄지만 음정까지 문제가 생겼다. 작곡가는 “‘숙아’가 목이 메는 이름인가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우여곡절 끝에 녹음 막바지에 진입한 부부는 감정을 위해 손을 잡고 불러달라는 주문에 맞춰 노래를 했지만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이에 최양락은 “우린 사실 쇼윈도 부부다로 가사를 바꾸자”고 고백했고 가사를 바꾸자마자 부부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웃음을 자아냈다.

VCR을 지켜보던 신봉선은 "가사가 입에 안 붙었던 거야!"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팽현숙은 "쇼윈도 부부야"라고 인정했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우리 사실 사이 좋은데 안 좋은 척하는 쇼윈도 부부다"라고 해명해 재미를 더했다.
이후 팽현숙은 “노래가 안 되면 비주얼로 가야겠더라”며 청담동 유명 메이크업 숍을 방문했다. 팽현숙이 “얼굴을 BTS처럼 해 달라”고 요청하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잘 오셨다. 내가 BTS를 오래 했다. 데뷔 때부터 6년 정도를 했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메이크업 톤을 맞추기 위해 곡 콘셉트를 물었고 두 사람의 불협화음을 경청하더니 ‘우린 사실 쇼윈도 부부’ 가사가 등장하자 폭소했다.

메이크업을 받은 최양락은 팽현숙과 흰색 수트에 핑크색 헤어 피스까지 붙이고 완벽하게 변신했다. 두 사람은 경비 절감을 위해 셀프 스튜디오에서 앨범 재킷을 찍었다. 부부는 앙드레김 패션쇼 시그니처 포즈부터 다양한 포즈를 시도했다. 내친김에 뽀뽀 포즈까지 시도하던 두 사람은 웃음이 터져 서로에게 침을 튀기며 \'쇼윈도 부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셀프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며 저예산으로 앨범 작업을 마쳤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