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올림픽 관전 긴장과 스트레스, 지압으로 푸세요”

입력 2022-02-14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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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올림픽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좋지만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베이징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상황별 지압법에 대해 알아보자.

●경기경과에 스트레스성 두통, 태양혈과 풍지혈 지압

뜻대로 되지 않는 경기 결과에 장시간 몰입하다 보면 두통을 경험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 중 하나는 태양혈(太陽穴)이다. 귀와 눈 사이에 있는 곳으로 음식을 씹으면 따라 움직이는 부분이다. 검지로 5초간 10회 정도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태양혈 지압은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긴장성 두통에는 풍지혈(風池穴) 지압이 효과적이다.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1.5cm 정도 떨어져 있는 두 지점을 엄지나 검지로 눌러주면 된다. 목과 머리를 이어주는 위치에 있어 하루 세 번 10초씩 지압하면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줄일 수 있다.

●경기 보면서 야식으로 더부룩할 때, 합곡혈 노궁혈 지압

밤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과식하면 속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해지기 쉽다. 소화불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인 합곡혈(合谷穴)을 10초 정도 5회 지압하면 좋다. 살짝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로 꾹 눌러주면 된다. 합곡혈은 소화기와 관련이 있어 지압을 하면 떨어진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노궁혈(勞宮穴)도 소화기를 편하게 해 구급혈로 널리 쓰이는 혈자리다.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 끝이 손바닥에 닿는 지점에 위치한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주면 마음이 안정되고 속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다. 30초씩 양손을 번갈아 지압해 주면 된다.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은 “특별한 신체 증상이 없더라도 일상 속 틈틈이 손과 머리를 지압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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