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아내 우나리 “내 국적은 대한민국” 발끈

입력 2022-02-14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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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리 씨 소셜 미디어 캡처.

2022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 중인 빅토르 안(안현수)의 아내 우나리 씨가 자신의 국적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신은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우 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구가 보내줬다며 자신에 관한 기사 일부를 캡처한 게시물을 올리며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 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기사에는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 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뒤 이중국적인 딸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며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돼 있다.

우 씨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 그는 다음 게시물에서 “네티즌분들이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입니다”라며 자신은 대한민국 국적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현수는 지난 2011년 8월 귀화 신청을 해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년 선수 은퇴 후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이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판정이 논란이 일면서 국적을 바꾼 안현수를 비난하는 글이 온라인에서 번졌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개인 소셜 미디어에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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