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노사협상, 진전 없이 또 결렬… 4월 ‘개막 연기’ 현실로

입력 2022-02-1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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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오는 4월 2022시즌의 정상 개막이 위협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15분 만에 또 성과 없이 끝났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의 2022시즌 4월 1일 정상 개막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 늦어도 3월 초에는 협상이 마무리 돼야 4월 1일 개막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8일 직장폐쇄 이후 6번째 협상을 펼쳤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핵심 안건에 대한 논의는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한 가지 예로 선수노조는 조정 신청 자격에 대해서 서비스 타임 2년차 선수에게 이 권한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구단의 지출이 많아지는 구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은 선수노조의 제안을 따르면 이번 해 97명의 선수가 추가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다는 입장이다. 결국 돈이 많이 든다는 것.

직장폐쇄 후 메이저리그 노사는 핵심적인 지출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줄곧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출 관련 내용 합의 이전에 직장폐쇄 해제는 없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9일에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단 핵심 사안인 지출 관련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제 메이저리그 노사에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이다. 이 기간 안에 협상을 완료해야 4월 1일 개막 일정을 지킬 수 있다.

선택은 그들의 권한이며, 그로 인한 야구 인기 하락 역시 그들이 감내해야 하는 몫이다. 개막 연기는 야구 인기 하락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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