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두산이 2022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두산 강진성이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강진성은 2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우익수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지만 1루수에게 필요한 기본훈련도 병행 중이다. 오랜만에 외야수로 돌아가게 됐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 안정적 수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데, 사실 선수끼리는 많이 의식하지 않는다.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이고, 필요하다면 김인태 등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배우려고 한다. 경쟁을 의식하기보다 함께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두산이 2022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두산 강진성이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강진성은 수비보다 공격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다. 지난해에는 부침을 겪었지만, 2020시즌에는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장타율 0.463, 출루율 0.35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새 시즌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려면 수비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시점에 변화를 맞아 초심을 찾았다. NC 시절을 돌아보면 안 됐던 수비에 너무 몰두하니 타격도 영향을 받더라. 장점인 타격은 어느 정도 살리고, 수비는 편안하게 보일 정도로 준비할 참이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위해 타격훈련 때는 상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2020시즌의 활약상 재현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강진성은 “팀에 보상선수로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 잘 해야겠지만 지금은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계획대로 천천히 준비하면서 외야수든 1루수든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