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4월 9·10일(이하 한국시간)과 16·17일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활동 재개 나선 방탄소년단
4월 9·10·16·17일 총 4회 공연
3월 서울에서 국내팬 먼저 만나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연간 매출 1조 원 시대를 활짝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4월 9·10·16·17일 총 4회 공연
3월 서울에서 국내팬 먼저 만나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펼친 월드투어에 이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 팬들과 다시 만난다. 이에 앞서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다. 또 3월 서울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공연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세계적 활약으로 소속사 하이브가 한국 대중음악 산업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서게 한 주역이다.
●BTS의 힘! 하이브 공연매출 10배↑
하이브는 22일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1조2천577억 원으로, 2020년보다 무려 58.0%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앨범 매출이 전년보다 18.0%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 규모의 최다 비중은 공연으로, 497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무려 980.5%, 약 10배나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대부분인 453억 원이 4분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네 차례 공연을 열고 21만여 관객을 불러 모으며 큰 성과를 거둔 시기이다. 하이브는 “LA 콘서트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만 4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유튜브 시어터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포함하면 자사 역대 최고 매출 규모이다”고 밝혔다.
●‘더 많은 아미들과 만나기 위해’
방탄소년단은 4월 9·10일과 16·17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S VEGAS)를 연다. 지난해 LA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의 미국 공연이다. 소속사 측은 “더 많은 ‘아미’들과 만나기 위한 기회를 찾다 미국 추가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도 온·오프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프라인 무대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공연장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공연 실황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공연 마지막 날인 4월 17일 온라인으로도 무대를 실시간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3월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고 국내 팬들과 먼저 만난다. 뒤이어 4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번 시상식에 ‘베스트 팝/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