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끼가 있는 ‘예끼마을’, 가족여행 강추 [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입력 2022-0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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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예끼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골목안의 포토존. 사진 | 한국관광공사

봄날 추천 여행지 6선

제주돌문화공원 아이 호기심 자극
대전 뿌리공원 ‘효’를 테마로 조성
부산 해운대 해변열차도 경치 최고
무주 ‘태권도’ 테마 스테이 이색적
강릉 아르떼뮤지엄 아이들에 인기
못내 물러나기 서운한 듯 제법 매섭게 몰아쳤던 막바지 겨울의 혹한도 이제 한풀 꺾였다. 다음 주면 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경칩이다. 봄날을 맞아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더하고자 가족여행을 생각한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3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을 주목해 보자. 마침 이번 테마가 ‘힘나는 가족여행’이다. 효나 가족사랑을 테마로 한 색다른 지방 공원부터 풍광 좋은 무장애휴양림까지 전국 6곳의 명소를 모아 정리했다.


●안동 예끼마을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면 주민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안동호를 굽어보는 언덕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180가구가 모여 사는 집과 골목이 이어진다.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골목마다 개성있는 간판과 조형물, 벽화와 트릭아트를 보는 재미가 있다. 옛 관아를 재현한 선성현문화단지는 2인실부터 8인실까지 한옥 10채로 이루어진 한옥체험관이 있어 1박2일 여행에 좋다. 차로 10분 거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인 안동 도산서원이 있다.

제주 돌문화공원 야외 전시장에 볼 수 있는 거석들(위쪽)과 제주 곶자왈의 생태를 가까이서 보고 체험하는 교래자연휴양림.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제주돌문화공원은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을 소재로 만든 복합 문화 공원이다. 제주돌박물관, 야외전시장, 옛 초가마을을 재현한 돌한마을 등으로 이루어졌다. 제주돌문화공원 옆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지대에 자리잡아 조금만 들어가도 깊은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노부모나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사려니숲(붉은오름 입구) 무장애나눔길이 좋다. 삼나무 숲길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휠체어와 유모차 통행이 가능하다. 인근에 만화 ‘피너츠’를 테마로 꾸민 스누피가든이 있다.

효를 테마로 조성한 국내 유일의 공원인 대전 뿌리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대전 뿌리공원

효를 테마로 꾸민 국내 유일한 공원이다. 11만9062m² 규모로 성씨 조형물, 한국족보박물관, 산책로와 산림욕장 등을 조성했다. 한국족보박물관의 6개 전시실에서는 족보의 탄생과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성씨 조형물을 설치한 산책로가 한국족보박물관 3층 출구와 연결된다. 동물원겸 테마파크인 ‘오!월드’, ‘대전아쿠아리움’을 함께 돌아봐도 좋다.

철길 옆으로 펼쳐진 바다 풍광이 예쁘기로 소문난 부산 해운대불루라인파크(위쪽)과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가족나들이 명소인 남구의 평화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평화공원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 중 풍광이 예쁜 미포-송정 구간을 활용한 관광시설이다.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운영한다. 해변열차는 미포-송정 전 구간(4.8km)을, 4명까지 탈 수 있는 스카이캡슐은 미포-청사포 구간(2km)을 오간다.

남구의 평화공원은 부산시민이 좋아하는 가족나들이 명소다.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 기념묘지인 재한유엔기념공원 옆에 조성했다. 옛 해운대 기차역 뒤쪽의 해리단길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멋진 가게들이 모여 구경하는 맛이 남다르다.

태권도 테마의 공연장부터 전용경기장 체험관 등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간인 무주 태권도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무주 태권도원

태권도 공연장과 박물관, 전용경기장, 체험장 등을 갖춘 세계 유일한 공간이다. 세계 하나뿐인 태권도 전용 경기장 T1에서는 격파와 품새, 춤이 어우러진 태권도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1박2일간 수련과 체험을 즐기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태권스테이’를 운영한다. 지전마을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은 흙과 자연석으로 만든 700m 담장 길로 봄날 산책하기에 좋다.

아르떼뮤지엄 강릉의 미디어 아트 ‘해변’(위쪽)과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 있는 소나무숲. 사진 | 한국관광공사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허균·허난설헌공원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높이 8m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비롯해 ‘해변’, ‘꽃’, ‘동굴’ 등 12개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시한다. 동물을 색칠해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이는 ‘라이브 스케치북’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정원’에는 강원도의 자연을 담은 작품이 국악인 송소희의 소리를 배경으로 흐른다. 근처에는 조선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있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와집 강릉 선교장도 같이 보면 좋은 명소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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