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패’ 인천, 생존을 걱정한 과거는 잊어라

입력 2022-03-01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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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FC를 1-0으로 따돌렸다. 후반 41분 이명주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준엽의 결승골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개막 3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1무)을 이어간 인천은 선두 울산 현대와 승점 동률(7점)을 이룬 채 2위로 도약해 늘 강등을 걱정하던 ‘생존왕’의 이미지를 조금 더 지웠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인천의 쇼타임은 후반 막바지였다. 중국행을 결정한 베테랑 중앙수비수 임채민의 공백을 잘 메운 강원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던 인천은 후반 들어 무고사, 김도혁을 투입해 전방에 변화를 줬고,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무대에서 뛰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합류한 이명주의 절묘한 롱 패스가 김준엽의 발끝에 정확히 배달됐다. 앞서 인천은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1라운드)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터진 무고사의 골로 1-0 승리한 바 있다.

반면 FC서울은 개막전 승리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역동적 움직임으로 전체 흐름을 주도했으나, 5-4-1 포메이션의 ‘질식수비’를 구사한 성남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오히려 성남의 소득이 더 컸다. 개막 후 2연패의 수렁에 빠져 절박했던 성남은 후반 들어 최전방 스트라이커 뮬리치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며 수비에 초점을 맞췄고, 결국 시즌 첫 승점을 확보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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