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변신은 무죄” 이색 K스낵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 ‘김칩스’

입력 2022-03-08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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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식 셰프가 개발한 김칩스, 트렌디한 김치스낵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
김치사발면, 김치시즈닝, 김치 에너지 음료까지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중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스낵 영역에서만은 김치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최근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출시한 김치부각, 김칩스가 눈길을 끄는 이유이다. 김칩스는 국내산 김치와 순우리 농산물, 국내산 쌀로 만든 토종 과자이다. 전통 부각 조리방식으로 쌀가루에 국내산 김치 국물을 첨가해 제대로 된 김치 과자의 맛을 냈다.

김칩스는 이미 국가공인 김치전문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치부각’을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신뢰할 만하다. 김칩스를 직접 개발한 신인호 대표는 글로벌한식조리학을 전공한 한식 전문 셰프로 한식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며 대중적인 호응을 함께 얻고 있는 30대 젊은 CEO이다.

프리미엄 한식주점 더다믐의 오너셰프이기도 한 그는 전통주와 와인을 전통 한식 요리와 함께 럭셔리하게 서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더다믐은 4050세대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분위기 있는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끌며 연남동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전통 한식에 젊은 트렌드를 입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K푸드 문화를 창출한다는 점은 김칩스의 개발 모토와 결을 같이 한다.


김칩스의 맛은 김치전의 바삭한 테두리와 흡사하다. 바삭한 식감에 김치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기름지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계속 손이 가는 맛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된 반응이다. 캐주얼 스낵답게 다양한 주류와도 잘 어울린다. 맥주, 소주, 막걸리는 물론 와인과도 어울려 간단한 파티 음식이나 즉석 안주로서 홈술족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김칩스 관계자는 “아직 론칭 한 달이 채 안되었지만, 해외시장 수출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라인에서 먼저 입점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한 번 맛을 본 소비자들이 짧은 시간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결국 제품의 성패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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