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웃음 못참아 아이들에 혼나…가족 같은 분위기” (그린마더스클럽)

입력 2022-03-09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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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이 자녀 사교육 커뮤니티에 막 입문한 신입맘으로 돌아온다.

4월 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다.

이요원은 극 중 프랑스 유학파 출신 엄마 이은표 역을 맡는다. 조금 특별한 학력을 가진 대한민국 엄마인 이은표는 떠오르는 교육 특구로 이사온 뒤 낯선 초등 커뮤니티에 입성해 ‘신입맘’으로서 험난한 적응기를 보내게 된다.
이요원은 “여자들의 삶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며 “대본을 읽는 동안 이은표에게, 그리고 ‘그린마더스클럽’ 속 다른 엄마들에게 참 많은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이은표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매력을 가졌다”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이것이 좌절되고, 결국 그 과정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느낌이나 분위기가 특이해 엄마들 사이에서는 얌전히 튀는 스타일이다. 남들한테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데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우직하게 행동한다”며 “이러한 성격이나 스타일 때문에 은표라는 인물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착하고 밝고 연기도 잘하는 친구들이라 촬영하면서 많이 배운다”며 “내가 웃음을 잘 못 참아서 오히려 아이들한테 혼난다.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답했다.

이요원은 “지금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낸 엄마들이라면 드라마 속 인간관계와 여자들만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얽히는 다양한 인간관계가 더욱 공감될 것 같다”며 “다시 돌이켜봤을 때 ‘정말 재밌었던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속 이요원은 이은표 캐릭터 특징을 잘 드러낸다. 물감으로 엉망이 된 앞치마를 두른 채 날카로운 눈으로 이젤을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미술 엘리트 분위기를 뽐낸다.
또한, 초등 커뮤니티에 들어가면서 만나게 된 엄마들과는 사뭇 다른 기류로 시선을 끈다. “얌전히 튀는 스타일”이라는 이요원의 말처럼 이질감이 느껴지는 그녀가 과연 ‘그린마더스클럽’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린마더스클럽’은 4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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