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이즈. 스포츠동아DB
이호준 타격코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훈련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루틴이 명확한 타자라는 점에 합격점을 줬다. 타구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장타를 쉽게 때려낼 성향은 아니지만, 중장거리형으로 파악하고 있다. 루이즈가 훈련과정에선 100%를 보여주진 않아 이 코치는 일단 믿고 지켜보는 중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가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페넌트레이스 동안 주축선수들의 체력을 충분히 안배하면서도 팀의 득점생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루이즈. 사진출처 | LG 트윈스 SNS
최근 수년 동안 LG는 늘 외국인타자로 고민했다. 수비보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춰 영입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기대했던 만큼의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지 못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타자들도 적지 않다. 만족스러운 기량을 뽐낸 선수들 중에선 부상과 그 여파로 중요한 시점에 보탬이 되지 못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를 애태운 사례도 있다.
루이즈는 12일 개막할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범경기에선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LG 코칭스태프의 기대와 믿음에 화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