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침묵 LG 새 외국인타자 루이즈, 시범경기에선 다를까

입력 2022-03-10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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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이즈.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28)는 스프링캠프 동안 3차례 연습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6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가장 많은 3차례 타석을 소화했지만, 결과는 1타수 무안타였다. 몸에 맞는 볼로 2차례 출루했고, 1타점을 올렸다. 수비는 3루와 2루를 번갈아 맡았다.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수비에선 호평을 받았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훈련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루틴이 명확한 타자라는 점에 합격점을 줬다. 타구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장타를 쉽게 때려낼 성향은 아니지만, 중장거리형으로 파악하고 있다. 루이즈가 훈련과정에선 100%를 보여주진 않아 이 코치는 일단 믿고 지켜보는 중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가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페넌트레이스 동안 주축선수들의 체력을 충분히 안배하면서도 팀의 득점생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루이즈. 사진출처 | LG 트윈스 SNS


최근 수년 동안 LG는 늘 외국인타자로 고민했다. 수비보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춰 영입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기대했던 만큼의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지 못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타자들도 적지 않다. 만족스러운 기량을 뽐낸 선수들 중에선 부상과 그 여파로 중요한 시점에 보탬이 되지 못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를 애태운 사례도 있다.

루이즈는 12일 개막할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범경기에선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LG 코칭스태프의 기대와 믿음에 화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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