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ATL, ‘올슨 영입’으로 프차 ‘프리먼에 작별 인사’

입력 2022-03-15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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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제2의 치퍼 존스’는 결국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사실상 프레디 프리먼(33)과의 동행은 ‘여기까지’라고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애틀란타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슨이 애틀란타로 간다. 이어 오클랜드로는 오른손 투수 라이언 쿠식(23), 조이 에스테스(21), 포수 쉐아 랑겔리어스(25), 외야수 크리스티안 파체(24)가 간다.

애틀란타는 이 트레이드로 장타력을 지닌 1루수를 구했다. 올슨은 한 시즌 30홈런을 때려줄 수 있는 1루수. 또 아직 2시즌 더 보유할 수 있다.

이는 프리먼과의 작별을 의미한다. 물론 애틀란타가 돈을 쓰는 구단이라면, 프리먼과 올슨 모두 기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그런 구단이 아니다.

이미 프리먼의 6년-1억 8000만 달러 요구를 거절한지는 오래다. 애틀란타는 5년-1억 3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1년-4500만 달러의 격차.

애틀란타가 프리먼의 요구를 거절한 이유는 두 가지. 나이와 포지션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1루수 프리먼에게 6년, 연평균 3000만 달러를 줄 수 없다는 것.

이는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는 구단으로 매우 현명한 판단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제2의 치퍼 존스’로까지 불린 프리먼이기에 의아하다는 평가도 있다.

프리먼은 지난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란타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프리먼은 지난해까지 총 12시즌 동안 1565경기에서 타율 0.295와 271홈런 941타점 969득점 1704안타, 출루율 0.384 OPS 0.893 등을 기록했다.

흔히 말하는 프렌차이즈 스타. 특히 프리먼은 지난 2020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애틀란타 내부 계획과는 다른 길이라 하더라도 프리먼의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단호했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는 프리먼의 계약에 앞서 올슨을 영입했다. 이는 프리먼과 작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프리먼은 곧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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