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 “본명 따온 앨범명…진솔한 모습 담아냈죠”

입력 2022-03-1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가 16일 첫 번째 미니음반 ‘용: 페이스’를 내놓고 솔로 가수로 컴백한다. 그는 “평소 제일 좋아하는 단어이자 본명인 김용선에서 따온 ‘용’을 앨범 이름으로 정했다”면서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RBW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마마무 솔라

첫 번째 미니음반 ‘용: 페이스’ 공개
본명 김용선의 ‘얼굴 용’서 아이디어
아기자기한 타이틀곡 ‘꿀’ 직접 작사
이번엔 6m 가발·신문지 드레스 ‘파격’
랩에도 도전…새로운 시도에 목말라
서른한 살의 ‘김용선’. 굳이 예쁘게 보이려 꾸미지 않고,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와는 사뭇 다르다. 본명을 내세우며 솔로 활동에 나선 그는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낸다.

솔라가 16일 오후 첫 번째 미니음반 ‘용: 페이스’(容: FACE)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2020년 4월 ‘스핏 잇 아웃’(SPIT IT OUT) 이후 약 2년 만이다.

음반 타이틀은 본명의 한자 ‘容(얼굴 용)’에서 따왔다. 평소 가장 좋아하는 단어도 ‘용’이란다. 그는 “내 이름을 내건 만큼 본연의 진솔한 모습을 앨범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사실 활동명을 따로 사용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본명을 굳이 알리거나 내세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솔라는 친근하다는 이유로 “용선이”로 불리길 원한다.

“솔직히 2년 전 데뷔 앨범에는 주변 이야기를 듣지 않았죠. 제 마음대로 하고 싶었으니까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참아내면서 다양한 얼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 ‘용’자가 생각났어요. 김용선의 본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도 있고요. 자기애가 넘쳐서 그런가? 이번 앨범 콘셉트와 딱 맞는다고 생각했죠.”

2014년 마마무 멤버로 데뷔한 솔라는 팀의 메인 보컬로 파워풀한 고음 등 폭넓은 가창력으로 사랑받아왔다. 히트곡 ‘별 바람 꽃 태양’ 등 자작곡을 통해 작사·작곡 능력도 선보였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도 타이틀곡 ‘꿀’을 작사했다. ‘꿀 떨어진다 뚝뚝뚝’ ‘잘한다 잘한다’ ‘아이 예뻐 우쭈쭈쭈’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검색해봤어요. ‘짜란다 짜란다’라는 표현이 있더라고요. ‘꿀’하면 ‘곰돌이 푸’와 ‘꿀단지’라는 단어가 딱 떠오르고, 그런 단어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노래 자체도 아기자기해서 분위기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평소 솔라는 엉뚱하기 짝이 없다. 전작에서 고무장갑을 소품으로 사용하고, 여성그룹 멤버로는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삭발도 시도했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와 티저 이미지에서 6m짜리 가발을 쓰거나 신문지로 만든 드레스를 입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죠. ‘한번 밖에 못 하는 걸 해야 해!’라는 도전의식이요. 사실 저도 이렇게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서른 살이 넘어서 알았죠. 하나라도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안 하고 있으면 도태되는 것만 같아요.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다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4∼5m 높이의 석고상 위에 올라가 앉아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는 게 어렵더라고요. 랩에도 도전했어요. 멤버들은 ‘어? 이 언니 봐라?’라는 반응이었어요. 다들 놀랐죠. 팀에서 랩을 담당하는 문별이가 저를 라이벌로 보는 것도 같고. 경계하더라고요. 하하!”

이정연 기자 annjoy@donag.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