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헤낭 로지에게 헤딩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1차전에서1-1로 비긴 맨유는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1-2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무관(無冠)’이 사실상 확정됐다. 맨유는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각각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승점 50으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맨유는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5시즌 연속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게 됐다.

사흘 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EPL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침묵했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36경기 25골 9도움으로 매우 강했으나 이날은 단 1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 할 정도로 철저히 막혔다.

영국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 11명 중 7번째에 해당한다.

호날두는 2004~05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우승컵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