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자꾸 보고픈, 끌리는 연기 보여줄 것” (그린마더스클럽)

입력 2022-03-16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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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에서 교육 특구 ‘상위동’의 고고한 여신 서진하 역을 맡은 김규리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극 중 서진하는 미모와 재력, 자상한 남편과 아이까지 부족한 것 없는 ‘상위동’ 엄마들의 동경의 대상으로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아웃사이더맘’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서진하 내면에는 깊은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다. 과연 복잡한 감정선을 간직한 서진하 캐릭터를 김규리가 어떻게 표현할까.
김규리는 서진하 캐릭터에 대해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에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라며 “결핍이 너무 커서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가여운 인물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타인과 있을 때와 혼자 남겨졌을 때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특히 ‘인간’ 서진하보다 ‘엄마’ 서진하를 연기하는 게 조금 더 힘들었다고. 김규리는 “아직 혼자라서 ‘엄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 또 육아라는 게 상상만으로 다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굳이 ‘엄마’처럼 행동하기보다는 서진하라는 배역에 충실하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서진하 캐릭터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규리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과 우아함, 그리고 비밀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며 “백조처럼 우아한 서진하에게 숨겨진 비밀, 이것으로부터 비롯된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이 주는 반전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 엄마라면 피할 수 없다’는 ‘그린마더스클럽’처럼 엄마이기 때문에, 그리고 같은 고민을 가진 여자들이기 때문에 얽힐 수 밖에 없는 다섯 엄마의 이해관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드라마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규리는 “이 작품을, 그리고 서진하를 연기할 수 있어서 모든 것이 감사하다”며 “내가 느끼는 감사함에 보답해주고 싶어 매회, 그리고 장면마다 최선을 다했다. 시청자들이 자꾸 보고싶어지는, 그래서 자꾸 끌리게 되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테니 많은 시청 부탁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은은한 미소와 직조기 앞에 앉은 서진하 자태가 담긴다. ‘고고한 여신’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우아함. 그러면서도 지저분한 짐 사이에서 웅크린 서진하 눈빛에는 마음속에 감춰진 슬픔이 묻어나와 그녀가 간직한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한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작품. 4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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