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2.5세대 아이돌인 이들은 키와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광은 2010년 키와 함께 스페셜 무대에 올랐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 이후로 키만 보면 힘든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20대 초반 키와 절친이었다는 손동운은 키와 사이좋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는 “키가 옛날부터 춤을 잘 췄다. 그런데 놀리듯이 추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놀토’ 두 번째 출연인 윤두준은 첫 방문 당시 받아쓰기가 어려워서 안 좋은 기억이 생겼다면서 “오늘 좋은 추억을 되찾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본격적인 받쓰가 시작되고, 여전한 고난도의 문제에 윤두준은 “‘놀토’가 저랑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도레미들의 응원과 격려 속 초반 바람대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인다.
이기광은 인생 첫 받쓰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빼곡한 받쓰 판으로 놀라움을 안긴 데 이어, 가사의 맥락을 분석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손동운 역시 압도적 존재감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받쓰 노래의 시대적 감성과 작사법을 놓고 열변을 토하면서 “영웅이 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토크의 틈새를 공략해 노련하게 대화를 이끄는가 하면, 맛깔나는 추임새마저 곁들여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은 신동엽의 부재 속 도레미들이 권력자의 자리를 노려 재미를 더했다. 신동엽 자리에 앉은 태연은 ‘신동엽의 선택은 내가 한다’ 코너에 눈독을 들였다. 한해는 역대급 받쓰 실력으로 정답 최다 근접자 자리에 도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그동안 신동엽과 안 맞았던 거냐”고 놀렸다. 그런 가운데 ‘키어로’ 키와 ‘캐치보이’ 피오, ‘고인물’ 문세윤은 꽉 찬 내공을 발휘하며 조기 퇴근 기대감을 키워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뮤직비디오 장면 퀴즈’가 출제됐다. 이기광은 재킷을 탈의해 분위기를 후끈 달구더니 차원이 다른 박력 퍼포먼스도 보여주며 ‘인간 댄싱슈즈’에 등극했다. 윤두준은 이기광, 키와 애교 넘치는 합동 공연을 펼쳤고, 손동운은 키와 절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기광의 댄스에서 영감을 받아 업그레이드된 춤 솜씨를 뽐낸 한해, 격이 다른 느끼 댄스로 여심을 저격한 문세윤까지 풍성한 웃음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주말 버라이어티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신동엽, 태연,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키, 한해, 넉살, 피오가 전국 시장의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의 특정 부분을 정확히 받아쓰는 미션을 수행한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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