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美 시상식→패션쇼→할리우드 차기작 ‘글로벌 행보’

입력 2022-03-29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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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연의 글로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정호연이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 극본 황동혁)으로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유례없는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중요 시상식인 美 고담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SGA),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CCA), 크리틱스초이스 슈퍼 어워즈, 미국프로듀서조합상(PGA)의 시상자와 수상자로 등장하는데 이어, '루이 비통' 패션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장식, 이어 할리우드 차기작을 확정하기까지 111일간의 정호연의 글로벌 행보를 정리해봤다.

앞서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서 가족을 위해 큰 돈을 필요로 하는 새터민 새벽 역을 맡아 국내외 언론에 큰 호평을 얻었다. 이를 증명하듯 정호연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초의 역사를 완성했다.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 또 한 번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언론의 열띤 호평을 이끌었다. 이렇듯 정호연의 이름 옆에는 늘 '최초',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가 잇따르고 있다.

정호연의 글로벌 행보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정호연은 美 고담 어워즈에서 단독 시상자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떨쳤다. 이어 미국배우조합상의 '남자 배우상-코미디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 등장, 미국의 대세 배우인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함께 공동 시상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제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이정재, 박해수 배우와 함께 '여자 배우 상 -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 등장했다. 또한 미국프로듀서조합상에서는 단독 시상자로 등장,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정호연은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상자로 등장하며 대체 불가한 '월드스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호연은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보그 US 커버를 장식했다. 이는 미국 보그 창간 130년 역사상 단독으로 커버를 장식한 첫 아시안이라는 점에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루이 비통'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패션쇼에서 브랜드의 앰버서더이자 모델로 참석해 오프닝과 피날레 리드를 장식하며 '글로벌 스타'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패션 쇼의 포문을 여는 오프닝을 정호연이 장식, 이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해당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른 바 선택된 모델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이처럼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로 차기작을 확정, 글로벌 활동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다. '디스클레이머'는 르네 나이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이 캐스팅 확정, 정호연은 이들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호연은 극 중 킴(Kim)으로 분해 똑똑하고 활기차며 야망 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이에 배우로서 더 큰 가능성을 입증한 정호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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