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줄자’ 야스퍼스,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정상 ‘개인 27번째 우승’… 김행직 3위

입력 2022-04-0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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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야스퍼스.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27번째 우승이다.

야스퍼스는 3일(현지시간) 열린 결승에서 아프리카 최강자 사메 시돔(이집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 랭킹 시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해 찬 차팍(터키), 야콥 소렌센(덴마크),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을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8강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준결승에서 김행직(전남)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시상식 장면.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결승은 야스퍼스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초구 공격에 실패한 야스퍼스는 2이닝 3득점을 올렸으나 3이닝부터 8이닝까지 6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시돔에 3-13으로 끌려갔다.

9이닝 3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야스퍼스는 11이닝 하이런 9점을 쏘아 올리며 15-14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시돔은 12이닝부터 1점, 2점, 3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20-17로 다시 앞서 나갔으나 야스퍼스가 15이닝부터 4점, 5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결승전 장면.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야스퍼스는 39-35로 앞서 있던 24이닝부터 단타 또는 2, 3점만을 기록했으나 공타 없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결국 30이닝에 먼저 50점 고지에 오르며 43점에 머문 시돔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지난 앙카라 월드컵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27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김행직.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한편, 지난 앙카라 월드컵 8강에서 '통한의 키스'로 야스퍼스에게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던 김행직은 이번 대회에서도 야스퍼스를 넘지 못했다. 김행직은 8강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16점 차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으나 야스퍼스에게 31-50으로 패하며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3쿠션 월드컵 다음 대회는 오는 5월 2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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