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김우빈, 서로 다른 배우와 로맨스…“쿨해서 괜찮아요”

입력 2022-04-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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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신민아(왼쪽)와 김우빈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내일 첫방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동반 출연하는 신민아♡김우빈

옴니버스 장르의 스타 작가 노희경 신작
김혜자·차승원 등 톱스타급 주연만 14명
신민아는 이병헌, 김우빈은 한지민 호흡
신민아 “첫 엄마역…이혼 아픔 지닌 캐릭터”
김우빈 ”6년만에 안방극장 복귀…행복해요”
‘8년 차’ 연인 신민아(38)와 김우빈(33)이 동료 배우로 드라마 크레디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쓴 노희경 작가의 신작 드라마 tvN ‘우리들의 블루스’가 그 무대다.

두 사람은 옴니버스라는 장르 덕에 부담을 덜고 동반 출연의 선택을 했다. 각기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에서 이들은 김혜자·고두심·차승원·이병헌·한지민 등 12명의 톱스타급 배우들과 주연한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매회 다른 인물을 중심으로 펼치는 이야기에서 신민아와 김우빈은 각각 이병헌, 한지민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9일 첫 방송에 앞서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긴장한 듯한 이들은 “각각 다른 러브라인으로 설정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괜찮다고 답했다. 워낙 ‘쿨’한 친구들이어서”라는 노 작가의 말에 미소 지었다.


●신민아 “아픔 가진 이혼녀 캐릭터, 연민 느꼈죠”

전작 ‘갯마을 차차차’에서 통통 튀는 매력으로 ‘로코 퀸’의 입지를 다진 신민아는 이번에는 이혼의 상처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1998년 데뷔 이후 첫 엄마 역할이다.

“엄마라는 설정에 대한 부담이 크진 않았어요. 아픔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 그걸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는 게 더 어렵다고 느꼈죠. 이상하리만큼 아픈 캐릭터의 마음이 이해됐어요. 인간으로서 연민이 느껴졌죠.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어요.”

극중 이병헌과는 세 번째 만남이다. 연기 데뷔작이었던 2001년 SBS ‘아름다운 날들’에서 남매로 만난 뒤 2005년 영화 ‘달콤한 인생’ 속 조직 보스의 연인과 부하로 호흡했다. “앞선 두 작품에서는 상대역으로 만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더 새로웠어요. 극중 각 커플들이 각각 다른 톤을 가지고 있는데, 저와 선배님은 사실적인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에요.”


●김우빈 “드디어 연기 복귀, 많이 떨려요”

2017년 이후 비인두암과 투병해오며 6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김우빈은 “너무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에 참석한 제작발표회 무대가 어색하다면서 “하루 종일 긴장이 돼서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며 웃었다.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과 CF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사드렸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해요. 특히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한 자리에 설 수 있어 신나요.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쁩니다.”

밝고 성실한 선장 캐릭터를 맡은 그는 욕심을 버리고 “글(대본)에서 묻어나는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데 집중”했다. 선장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지난해 일찍부터 제주도에 내려가 “진짜 선장님들에게 생선 손질법을 배우고 물질 가는 해녀들의 출퇴근길을 배웅”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 촬영만큼은 정말 힘들었어요. 멀미약을 먹어도 소용없었어요. 촬영이 밀리면 안 되니까 멀미를 참아야 했죠. 견디기 위해 바다 끝을 멀리 쳐다보며 명상하듯 있었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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