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대 사령탑 김상우 감독 “명가 재건에 최선”

입력 2022-04-11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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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삼성화재 블루팡스 SNS

위기에 몰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가 명가 재건을 위해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49)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삼성화재는 11일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김 신임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07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삼성화재 전성기의 주축 센터였던 그는 총 9차례 우승(아마추어 8회·프로 1회)에 앞장섰다.

은퇴 이후 프로 및 대학배구 감독,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우리카드(2015~2018년)를 거쳐 3번째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삼성화재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은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최근 삼성화재는 위기에 내몰렸다. 2015~2016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더구나 2020~2021시즌 최하위에 이어 이번 시즌엔 6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1위 7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 그리고 통합우승 5회 등 V리그의 역사를 써왔던 위용은 온데 간 데 없다.

구단은 위기 극복의 적임자로 김 신임 감독을 선택했다. 그는 ‘선수 보강’과 ‘육성’ 2가지 모두 관심을 기울이면서 팀을 재건시키겠다고 했다. 김 신임 감독은 “감독직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 같은 구단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솔선수범하는 감독이 되겠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삼성배구단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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