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커지네’ 팬 휴대폰 박살낸 호날두, 경찰 조사 예정

입력 2022-04-1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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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사건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이 호날두가 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9일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분노의 감정을 참지 못했다. 영상을 찍으려는 팬의 휴대폰을 쳐서 땅에 떨어뜨렸다.

이 결과 해당 팬의 휴대폰은 액정이 깨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특히 해당 팬이 10대 소년인 것으로 알려진 뒤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호날두는 뒤늦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화를 표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팬을 올드 트래포드에 초청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며 사과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호날두의 사과와는 관계 없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방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 대변인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선수 중 한 명이 소년의 휴대폰을 파손하는 등 폭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에버튼 구단과 협력해 CCTV 영상을 검토하고 범죄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 정보가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머지사이드 경찰 SNS을 통해 제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14승 9무 8패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4위 싸움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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