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위엄’ 우즈의 아이언 세트 ‘무려 63억 원’ 낙찰

입력 2022-04-1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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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2001 마스터스 당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의 타이거 슬램 달성 당시 아이언 세트 경매 결과. 사진=골든 에이지 옥션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가 과거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할 당시에 썼던 아이언 세트가 무려 63억 원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우즈가 '타이거 슬램'을 달성할 때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681-T 아이언 세트가 골든 에이지 경매에서 515만 6162 달러(약 63억 58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슬램'은 우즈가 과거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것을 일컫는 용어다.

이는 한 해에 열리는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쓸어 담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아니지만 4개 메이저를 연달아 우승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용어.

당시 우즈가 사용한 아이언 세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 토드 브록이라는 사업가가 갖고 있다가 이번 경매에 내놨다.

브록은 2010년 타이틀리스트 부회장이었던 스티브 마타가 경매에 내놓은 이 아이언 세트를 5만 7242 달러에 구매했다가 이번에 100배 가까운 금액에 되팔았다.

이번 경매 낙찰가는 골프 관련 기념품의 최고가 신기록. 종전 기록은 호튼 스미스가 1934년과 1936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입었던 그린재킷. 지난 2013년 68만 2000 달러에 팔렸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타이거 슬램 클럽 세트가 경매에 나왔을 당시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낙찰을 예상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가 탄생했다. 단순히 100만 달러 이상의 예측과 515만 달러는 엄청난 격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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