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3점’ KB스타즈,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입력 2022-04-12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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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80-73으로 승리를 거둔 KB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청주 KB스타즈가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KB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박지수의 23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 맹활약을 앞세워 80-73으로 이겼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KB스타즈는 1승만 보태면 정상에 등극한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은 총력전을 다짐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빨리 끝내는 게 목표다. 박지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리즈를 빨리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차전에선 상대를 이긴 게 한 가지도 없었다. 2차전을 지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에게 ‘우리 팀 색깔에 맞는 농구를 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KB스타즈가 기선을 제압했다. 박지수도, 강이슬도 아닌 김민정이 1쿼터에만 10점을 넣었다. 5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박지수와 강이슬도 나란히 7점씩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11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혜진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KB스타즈의 공세에 맞섰다.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렸다. 가드 허예은이 3점슛 2개를 곁들여 8점을 넣으며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을 만들어냈다. KB스타즈는 2쿼터에만 12리바운드로 제공권까지 장악했다. 우리은행은 5리바운드에 그쳐 좀처럼 공격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전반 39-49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맹추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정은과 박혜진이 5점씩, 박지현과 김소니아가 4점씩 뽑아낸 덕분에 3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55-55 동점을 만들었다.

KB스타즈는 62-59의 불안한 리드로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소담의 2점슛이 연이어 터진 가운데 최희진의 3점슛까지 림에 꽂히며 우리은행의 기세를 잠재웠다. 종료 26.1초 전 박지수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KB스타즈로 기울었다.

청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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