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메이슨 마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메이슨 마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러시아 국적 구단주 문제로 어수선한 첼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3년 연속 올라 리버풀과 우승을 다툰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FA컵 준결승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첼시는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두 번의 결승전에선 각각 아스널과 레스터시티에 패했다.

2016~2017시즌부터 따지면 6시즌 중 5번 결승 진출이다. 다만 우승은 2017~2018시즌, 한 번뿐이다.

결승전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꺾은 리버풀이다.

첼시와 리버풀이 FA컵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첼시가 리버풀을 2-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두 팀은 지난 2월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연장전까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후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이 11-10으로 앞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첼시로선 5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복수극을 펼칠 기회를 얻은 셈.

이날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20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흐른 걸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31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메이슨 마운트가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팰리스의 수비를 무너트린 후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