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김준호·김지민 열애가 거짓이라고 장난했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열애 사실을 알리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호는 탁재훈, 이상민과 김종국 집을 찾아 현장에서 김지민과의 열애 사실을 알렸다. 탁재훈, 이상민, 김종국은 김준호 말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거짓이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김지민과 친한 박나래는 열애 사실을 알고 있다며 연락했다.

김준호는 박나래와 전화 연결이 되자, 다짜고짜 “박나래, 나 (김)지민과 사귀지?”라고 물었다. 전화 넘어 박나래는 어이없다는 듯 “응?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김준호는 “팩트를 말해 달라. 너는 알지 않냐”고 했다. 박나래는 “선배 희망 사항을 말할까 아니면 진짜 팩트를 말할까”라고 다시 물었다.

스튜디오에서는 박나래가 장난 중임을 눈치챘다. 박나래는 “아…. 김준호와 김지민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다 같이 한 거다”라며 “김지민과 사귄다고? 준호 선배 술 마셨어? 왜 그러는 거냐. 솔직히 이야기한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사귀지 않는다”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일순간 현장은 아수라장. 탁재훈은 김준호에게 발길질을 하고 이상민과 김종국은 핀잔을 늘어놨다. 다시 김준호는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나래는 “선배 지금 허언증 있는 사람이 된 거냐”며 웃었다. 박나래는 “내가 어떻게 말해주길 바라느냐. 본대로 이야기하라고? 자 오빠들, 진짜로 나는 김준호 선배가 지민 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인 것을 봤다. 진실된 눈물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그건 구걸 아니냐. 처음에는 ‘사귀자’라고 남자답게 했다고 해놓고 말이 다르지 않냐”고 추궁했다. 김준호는 “무릎 꿇고 운 것은 사실이다. 술 한잔을 했고, 너무 고마워서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유추하게 했다.

이후 김지민과 전화를 연결한 김준호. 김지민은 김준호와 열애 사실을 공표했다. 이로써 김준호와 김지민 열애 소동은 사실로 확인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