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 상대 1시즌 첫 8+득점 팀…살라흐 2골 반짝

입력 2022-04-20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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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잠자던 파라오가 깨어났다, 무함마드 살라흐(29·이집트)가 두 골을 터뜨린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살라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호 골로 득점 선두를 공고히 했다. 2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승점 76의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를 맨체스터 시티를 2점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는 또한 이날 디아스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리그 12호 도움을 기록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와 도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EPL 30라운드(순연경기) 노스웨스트 더비.

리그 3경기 포함 최근 8경기에서 득점 없이 침묵하던 살라흐는 전반 5분 루이스 디아즈의 선제골을 도우며 이날 맹활약을 예고했다. 전반 22분 이번에는 살라흐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요엘 마티프와 사디오 마네의 티키타카로 전달 된 볼을 박스 오른 쪽에서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 마네의 득점으로 3-0으로 여유 있게 앞서던 후반 40분 살라흐가 또 한 번 반짝였다. 디오고 조타가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찔러 준 볼을 역시 왼발로 차 넣어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흐는 이날 2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살라흐는 EPL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8.8)을 부여했다. 영국 BBC도 살라흐에게 티아고 알칸타라(8.7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8.61)을 줬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올드트래퍼드에서 5-0 승리한 데 이어 이날 4-0 완승을 거둠으로써 EPL에서 맨유를 상대로 한 시즌에 8골 이상 득점한 최초의 팀이 됐다.

볼 점유율 72% 대 28%, 슈팅 수 14 대 2, 유효슈팅 수 5 대 1 등 일방적인 경기였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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