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홈 관중 고작 3748명…42년 만에 최소

입력 2022-04-20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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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좌완투수 콜 어빈 뒤로 텅빈 관중석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748명.
야구를 ‘국민 여가(national pastime)’라 부르는 미국 메이저리그 한 경기 입장 관객 수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정규시즌 경기에 374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1980년 9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기록한 3180명 이후 42년 만에 나온 오클랜드 홈 최소 관중 기록이다.

오클랜드는 MLB의 대표적인 비인기 구단이다. 선수단 총 연봉(5800만 달러)이 30개 구단 중 29위에 그칠 정도로 스타선수가 적다. 2000년대부터 낡은 홈구장 문제로 꾸준히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면서 홈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해엔 MLB 사무국의 연고지 이전 추진 승인까지 받으면서 여론이 더 악화했다. 올 홈 개막전에도 1만7503명밖에 들지 않았다.

오클랜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7명이 이탈해 전력이 약화했고, 이날 상대 팀으로 맞붙은 볼티모어도 아메리칸리그 최약체 팀이라 관객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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