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돌아온다

입력 2022-04-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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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이 최근 신곡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DB

거장들의 잇단 컴백, 가요계·공연계 들썩들썩

올해안 새 앨범 발표…‘헬로’ 이후 9년만에
10곡 이상 담은 정규 20집 앨범일 가능성도
컴백 선언 나훈아와 맞대결·전국투어 기대감
또 다른 ‘전설’이 돌아온다.

나훈아(75)에 이어 ‘가왕’ 조용필(70)이 올해 새 앨범을 낼 계획을 밝히면서 가요계와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1970∼80년대 가요계를 이끌며 정상에 올랐던 두 사람이 맞대결할 가능성도 제기돼 관심이 뜨겁다.

20일 소속사 YPC프로덕션 측에 따르면 조용필은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곡 작업 중이다. 2013년 ‘헬로’ 이후 9년 만으로, 정규 20집일 가능성이 높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틈틈이 곡 작업을 해오다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곡 이상 담는 정규앨범인 만큼 특정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곡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전작 ‘헬로’에서 앨범 동명의 수록곡을 후배 버벌진트와 컬래버레이션하거나 수록곡 ‘바운스’를 통해 “내 틀을 깨고 싶다”며 록앤롤, 일렉트로닉 댄스(EDM) 장르 등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공연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용필은 그동안 앨범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국 투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번에도 투어 기대감을 높인다. 소속사 측은 “대관 시기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오랜만의 활동인 만큼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은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후 최초 누적 앨범 1000만 장, 일본 내 한국가수 최초 단일 앨범 100만 장, 한국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등 숱한 기록을 세우며 ‘가왕’ 자리에 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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