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배드민턴 선수로 완벽 변신 (‘너가속’)

입력 2022-04-21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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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캡처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채종협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혈기왕성한 배드민턴 선수로 변신했다.

채종협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운동을 그저 직업이라 생각하는 실업팀 배드민턴 선수 박태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상대 배우 박주현과의 호흡으로 스포츠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유니스 팀과 경기를 앞두고 있던 서울시청 소속 태준은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선수로 첫 등장해 범상치 않은 선수임을 직감케 했다. 남자 단체전 경기가 시작되고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유니스와 막상막하의 랠리를 이어가던 태준은 파트너의 발목에 부상이 생기자, 감독의 경기 속행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기권을 선언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팀에서 잘린 태준은 은퇴 후 편하게 레슨이나 하면서 사는 인생을 바라지만, 자꾸 제 발목을 잡는 1%의 미련과 연봉 6천만 원을 제시하는 이태상(조한철 분) 제안으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유니스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태준과 박태양(박주현 분)의 과거 깊은 인연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협회에 뇌물을 줬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며 동료 선수 모두가 태양이 돌아온 것을 반기지 않을 때 유일하게 태양을 반겼던 태준. 그리고 은퇴를 결심하며 자신의 분신 같은 라켓까지 선뜻 태양에게 건네며 호의를 베풀었던 태준이 알고 보니, 어릴 적 우연히 만난 태양과 장난스레 벌인 경기에서 그녀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보고 배드민턴 세계로 이끈 은인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

방송 내내 태양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12살 때부터 그녀를 응원했다는 고백을 서슴없이 전했던 태준이 태양과 같은 유니스 팀에 합류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강렬한 스매싱을 날린 채종협은 경기를 할 땐 진지함이 빛나는 선수로서의 모습은 물론 운동을 직업으로 둔 직장인의 모습까지 재치있게 담아내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채종협이 출연하는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2회는 오늘(21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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