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주목한 배우 배두나

입력 2022-04-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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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칸국제영화제서 ‘브로커’ ‘다음 소희’ 상영

송강호와 호흡 맞춘 ‘브로커’는 경쟁부문에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소개
이정재, 마동석, 정호연 이전에 배두나(43)가 있었다.

전 세계에 케이(K) 콘텐츠 열풍이 불기도 한참 전인 2000년대 후반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한 배두나가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이고 할리우드로 날아가며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배두나는 5월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작 ‘브로커’와 ‘다음 소희’를 나란히 소개한다. ‘브로커’는 경쟁부문에서,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각각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이전에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연출자들과 다시 손잡고 각기 색깔이 다른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무대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브로커’로는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공기인형’ 이후 13년 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손잡았다.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호와도 함께 한다. 배두나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이야기에서 아기를 매개로 특별한 거래를 하려는 브로커(송강호) 일당을 뒤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관해 신인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비평가주간의 폐막작인 ‘다음 소희’는 2014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도희야’에 이어 다시 한번 정주리 감독과 호흡을 맞춘 작품. 배두나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는 사건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이다.

뒤이어 할리우드로 날아간다. 2015년 ‘주피터 어센딩’ 이후 7년 만에 할리우드영화를 촬영한다. ‘저스티스 리그’, ‘300’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리벨 문’이다. 은하계를 위협하는 폭군과 그의 군대에 맞서는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물로, 소피아 부텔라·찰리 허냄·디몬 하운수·레이 피셔 등과 호흡한다. 특히 ‘센스8’, ‘킹덤’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연이어 출연해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만큼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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