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마이너는 좁다→강등 첫 경기서 ‘홈런-멀티히트’

입력 2022-04-25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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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한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효준(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박효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홈경기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효준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무대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음을 알렸다.

박효준은 0-2로 뒤지던 3회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인디애나폴리스는 메이슨 마틴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효준은 2-3으로 뒤지던 7회 1사 1, 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박효준의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역전했다.

또 박효준은 배지환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7회 수비 중 유격수 로돌포 카스트로가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배지환이 2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이 사이 박효준은 유격수로 이동해 배지환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배지환은 두 차례 타석에 섰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박효준이 홈런을 때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인디애나폴리스는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콜럼버스를 8-7로 꺾었다.

앞서 박효준은 이번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단 5경기에 출전한 뒤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박효준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48경기에서 타율 0.328와 10홈런 29타점, 출루율 0.475 OPS 1.042 등으로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음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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