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설현 “첫 코믹 연기”

입력 2022-04-2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안방극장 복귀…내일 tvN 첫방
“액션스쿨 다니면서 복싱도 배워”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김설현·27)이 1년 3개월 만에 연기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7일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새 무대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믹 장르에 도전하며 2020년 7월 그룹 불화설 이후 겪은 공백을 떨칠 예정이다.

설현은 AOA의 전 멤버 권민아가 제기한 그룹 내 ‘왕따 논란’으로 한동안 활동을 멈췄다. 그해 11월 방영한 tvN ‘낮과 밤’ 촬영 중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드라마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 등 연말 시상식 진행자로 나서면서 방송가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tvN ‘놀라운 토요일’과 ‘어쩌다 사장2’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흐름을 이어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극중 순경 역할로, 동네 마트 사장 진희경, 그의 아들 이광수와 함께 영수증을 토대로 살인자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이끈다. 수사 과정과 함께 마트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이 유쾌하게 그린다. 2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소재가 참신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대본이어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 액션 장면을 위해 복싱도 배웠다. “복싱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액션스쿨에도 다녔다”면서 “화면에 실제보다 더 잘하는 것처럼 찍혀 뿌듯했다”며 촬영 뒷이야기를 밝혔다.

새 파트너 이광수를 향한 고마움도 내비쳤다. 드라마 ‘나의 나라’, 영화 ‘안시성’ 등 주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에 출연해온 설현은 “내용이 재미있다 보니 웃겨서 눈물날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며 “평소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이광수의 배려로 더욱 마음 놓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