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사우디 지원 골프 대회 출전 조건 375억 선불 받아”

입력 2022-04-28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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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 미컬슨(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 전 경기 출전을 조건으로 3000만 달러(약 375억원)의 선불을 받았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컬슨은 리브 인터내셔널이 올해 주최하는 8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야 하며, 만약 출전하지 않을 경우 이를 환불하는 것은 물론 위약금도 물어야 한다.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6월 9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런던 근교 센츄리온 골프클럽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8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대회당 총상금은 2000만 달러에 이르고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다. 컷이 없기 때문에 3라운드를 치르고 꼴찌를 해도 12만 달러를 받는다.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지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022년 대회 기준)과 비교하면 총상금 규모는 같고, 우승상금(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60만 달러)은 40만 달러 더 많다.

미컬슨은 선불로 받는 3000만 달러 말고도 대회에서 상금으로 큰돈을 더 벌 수 있다.

미컬슨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PGA투어 선수는 주관 또는 공동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나서려면 대회 시작 45일 전에 PGA투어 사무국에 ‘타 투어 대회 출전 요청’을 내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컬슨은 25일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그리고 리브 골프 인비테이션 시리즈 개막 첫 3대회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미컬슨 외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에 나설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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