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167’ 신시내티, ‘60년 전 뉴욕 메츠 120패’ 깰까?

입력 2022-04-28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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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대 최약팀으로 꼽히는 1962년의 뉴욕 메츠. 당시 뉴욕 메츠는 161경기에서 40승 1무 120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250에 불과했다.

이 120패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패 최고 기록. 하지만 뉴욕 메츠는 1962년에 창단한 신생팀이었다. 이에 변명의 여지가 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2022년. 이 기록에 도전하는 팀이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신시내티 레즈. 현재 성적은 3승 15패 승률 0.167이다.

신시내티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했으나 13일부터 24일까지 무려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후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눌렀으나 다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연패를 당했다. 3승 중 2승은 개막 4연전에서 애틀란타를 상대로 거뒀다.

현재 신시내티는 메이저리그 전체 팀 평균자책점 30위, 팀 타율 29위, 팀 출루율 30위, 팀 OPS 30위, 팀 득점 29위. 성적이 좋을 수가 없다.

각 지구 최하위 중 1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승률이 4할을 넘기고 있는 반면, 신시내티는 각 팀에게 승리 자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정말 뉴욕 메츠의 120패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 이 부문 21세기 최고 기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03년에 당한 119패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가 없다. 이미 다 팔거나 붙잡지 않았다. 마지막 희망인 조이 보토(39)는 지난해가 마지막 불꽃이었던 듯 부진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신시내티의 팬들은 경기당 2만 2천 명 넘게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를 찾았다. 물론 성적 부진이 계속될 경우 이 수치는 수직 하락할 전망이다.

뉴욕 메츠가 60년 전 기록한 120패와 승률 0.250은 야구에서 불가능한 수치에 가깝다. 야구는 꼴찌도 3할 승률은 하는 스포츠.

신시내티 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신시내티의 이번 시즌 초반 모습은 1962년 뉴욕 메츠를 연상시키고 있다. 100패는 당연하고 110패 이상도 충분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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