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즈베레프, BMW 오픈 첫판서 70위에 덜미

입력 2022-04-28 1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계 3위 즈베레프를 잡은 홀거 루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단식 세계랭킹 3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25)가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BMW 오픈(250시리즈 / 클레이코트) 첫 판에서 져 탈락했다.

ATP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부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1번 시드의 즈베레프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16강)에서 와일드카드(주최 측 추천)로 출전한 세계 70위 홀거 루네(덴마크·18)에 0-2(3-6, 2-6)로 완패했다. 즈베레프가 대회 첫 경기에서 패한 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안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 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즈베레프는 이달 초 클레이코트 시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는데 수준이 2단계 아래인 이번 대회에서 초반 탈락해 이지미를 구겼다. 그는 2017~2018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총 5번 출전해 매번 최소 8강에는 올랐었다.

즈베레프는 경기에서 패한 후 “5~7년 만에 최악의 시합이었다”며 “관객과 대회 주최 측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승리한 루네는 톱10 랭커를 상대로 4번째 도전 끝에 첫 승리를 맛 봤다. 그의 테니스 경력에서 가장 큰 승리. 루네는 “그는 세계 3위이며 때때로 믿기 어려운 테니스를 한다”며 “오늘 같은 점수로 두 세트 만에 이기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많은 랠 리가 오간 힘든 경기였다. 오늘 내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