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승격’ 김인환 극찬한 수베로 “좋은 리듬, 어떤 공이든 쉽게 쳐” [잠실 SD LIVE]

입력 2022-05-12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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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인환. 스포츠동아DB

요즘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단연 김인환(28)이다. 2016시즌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선수다. 그러나 한화 구단은 공격력이 뛰어난 그의 강점을 눈여겨보고 육성 플랜을 가동했고,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올해 과감하게 기회를 부여했다.

입대 전인 2019년까지는 1군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188(48타수 9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삼진(9개)/볼넷(2개) 비율도 좋지 않았다. 2018년 퓨처스(2군)리그 80경기에서 타율 0.335, 16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였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2일 1군에 콜업된 이후 11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출루율 0.429의 맹타를 휘둘렀다. 부담이 큰 중심타선(5번)에서도 과감하게 제 스윙을 했다. 이를 눈여겨본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그를 4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1군에선 교체로도 경험해보지 못한 타순이다.

수베로 감독의 선택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김인환은 장타력이 뛰어나고, 리듬과 스탠스, 타이밍, 집중력 모두 뛰어나다”며 “상황에 관계없이 리듬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서산(2군)에서 선구안 등 여러 가지 준비를 잘했다. 리듬이 굉장히 좋고, 어떤 투구든 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인환이 신인 같지만, 나이가 꽤 있다”고 웃으며 “지난해 전역한 뒤에도 보고를 받았는데, 기록이 좋아서 관심을 가졌다. 표본이 작지만,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기에 중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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