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750톤 방수로 등반 성공, 레인지로버 스포츠 성능 입증

입력 2022-05-16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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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분당 750톤의 물이 쏟아지는 40도 경사 294m 길이의 방수로를 거슬러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아찔한 도전
어떤 브랜드가 감히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분당 750톤의 물이 쏟아지는 40도 경사, 294m 길이의 방수로를 거슬러 오르는 등반에 성공했다.

랜드로버가 공개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손에 땀이 날 정도다. 만약 엔진이 물에 잠겨 차가 구동력을 잃는다면, 순식간에 90m 높이의 댐 아래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아찔한 도전이다.

제임스 본드 영화의 공식 스턴트 드라이버인 제시카 호킨스가 3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를 타고 목숨을 건 도전에 성공하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접지력, 구동력, 성능, 안정성을 입증해냈다.

3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더 향상된 비틀림 강성(33000Nm/deg)을 제공하는 MLA-Flex 플랫폼을 적용해 새롭게 태어났다. 물이 흘러내리는 댐 방수로 등반은 압도적인 차체 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히 나설 수 없는 도전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135mm까지 지상고를 높일 수 있으며, 900mm의 깊이까지 도강이 가능하다.

댐 경사로 등반 영상을 보면 매우 민첩하게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같은 주행이 가능한 것은 올 휠 스티어링과 제동 기반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액티브 디퍼런셜 덕분이다.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을 통해 후방 차축을 최대 7.3도로 조향할 수 있으며, 저속 및 고속 주행에 따라 전후방 차축의 회전 방향을 다르게 조정함으로써 민첩성과 기동성, 탁월한 안정성을 모두 발휘한다. 덕분에 전장이 4946m에 이르는 이 기함이 소형 해치백 수준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주행거리를 연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 완전히 새로워진 V8 트윈 터보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2024년에는 순수 전기차(BEV)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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