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KT WIZ 제공.

박병호. KT WIZ 제공.


프로야구 kt wiz 박병호(36)가 ‘에이징 커브’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6번째 홈런 왕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박병호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3루에서 LG 정우영을 상대로 동점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정우영의 바깥쪽 낮은 시속 154㎞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타구를 꽂았다.

올 시즌 13번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 한동희(롯데 자이언츠)·김현수(LG·이상 8개)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이 같은 홈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박병호는 올 시즌 49개의 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

그는 총 5차례 KBO리그 홈런왕(2012∼2015년, 2019년)에 올랐다. 6번째 홈런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