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유튜버, 초대남에게 폭행당해…1만명 실시간 목격

입력 2022-05-24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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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 남자’ 유튜버가 채팅앱으로 남성을 속여 집으로 부른 뒤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중계돼 경찰이 이를 수사 중이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3일 ‘여장 남자’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A를 쫓고 있다. A는 22일 자정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유튜버 아파트에 들어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가 이미 달아난 뒤다.

A는 유튜버가 여장하고 여성인 척을 하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할 것처럼 집으로 불러들였는데, 남자였다는 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충격적인 사실은 이 과정이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유튜버가 폭행당할 당시 1만여 명의 시청자가 그 모습을 목격한 것.

경찰은 A를 검거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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