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멕스.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2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2 호치민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멕스와 자네티가 만났다. 이전 대회까지 멕스는 월드컵 결승 무대에 12번 올랐으며 그중 11번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전 절대 강자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멕스는 자네티를 상대로 23이닝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50-42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멕스의 결승행은 순탄치 않았다.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멕스의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32강에서도 두 차례나 조 4위로 탈락했다.
에디 멕스. 사진제공 | 파이브앤식스
16강에 오른 멕스의 큐가 날카로워졌다. 16강에서 멕스는 32강 전체 1위로 올라온 루피 체넷(터키, 24위)을 50-27(27이닝)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5위)를 단 15이닝 만에 50-15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4강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0위)마저 50-19라는 큰 스코어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자네티와 맞붙은 결승에서 전반은 25-24(13이닝)로 멕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14이닝 멕스가 8점을 따내자 자네티도 6점, 8점으로 응수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자네티가 16이닝부터 4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멕스는 12점을 더하며 우승까지 3점을 남겨뒀고, 23이닝 남은 3점을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 블롬달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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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1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8명의 선수가 본선에 이름을 올렸으나 황봉주(안산시체육회, 69위), 김준태(경북체육회, 16위)가 8강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김행직(전남, 13위)은 16강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다음 월드컵은 오는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