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밴드 ‘송골매’ 40년 만에 뭉친다

입력 2022-05-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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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송골매의 멤버 구창모(왼쪽)와 배철수가 40년 만에 뭉쳐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두 사람이 2004년 KBS 1TV 특집프로그램 ‘추억의 빅 콘서트’에서 15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 모습. 사진제공|KBS

올 추석연휴부터 전국·해외투어 공연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히트곡 열창
배철수·구창모 “특별한 공연 만들 것”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으로 1980년대를 가요계를 이끈 록 밴드 송골매가 40년 만에 다시 뭉친다. 특히 밴드를 상징하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7080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송골매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1·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의 막을 열어 팬들과 만난다. 배철수와 구창모는 30일 공연 주최사인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긴 시간 송골매와 함께해준 팬들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할 만큼 특별한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는 “1970∼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끈 송골매가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라면서 “전국 투어와 함께 해외 팬들도 만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밴드 송골매는 한국항공대 ‘스쿨 밴드’인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1979년 결성됐다. 1982년 홍익대 출신 블랙테트라의 멤버인 구창모와 김정선(기타)을 영입해 활동하며 본격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배철수와 구창모가 투톱 체제로 팀을 이끌었다. 1982년 2집 타이틀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비롯해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후 1984년 구창모가 탈퇴하면서 배철수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했지만, 1990년 정규 9집을 끝으로 긴 휴식에 들어갔다. 배철수가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 진행에 집중하며 밴드 활동 공백이 이어졌다. 2010년 원년 멤버인 이봉환·김정선을 주축으로 밴드를 재결성해 ‘송골매 2010’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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