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 상대하는 벤투 감독의 ‘뚝심’, “우리 실력과 특징 살려 싸우겠다”

입력 2022-06-0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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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세계 최강을 상대로 주눅이 들 수 있음에도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의 뚝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 실력과 특징을 살리겠다”고 외쳤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고,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선 0-3으로 완패했다. 이번에 만날 브라질은 더욱 강해졌다.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출전한 뒤 합류한 선수들이 빠진다고 해도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하다. 세계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필두로 다니 알베스(FC바르셀로나), 티아고 실바(첼시)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벤투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를 통해 “최선의 준비를 했다. 브라질의 퀄리티는 익히 알고 있다”면서도 “상대가 약점이 많진 않지만, 우리는 공격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우리 실력과 특징을 살리겠다. 잘 경쟁하고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3년 전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브라질에 대량실점했다. 벤투 감독은 “그 때는 실수가 많았지만 잘 싸웠다. 공격이 나쁘지 않았고 수비도 많은 기회를 내주진 않았다”며 “이번 라인업에 변화가 있고 수비진에선 2명이 못 나와 경기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최선의 결과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거치며 ‘벤투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었지만, 브라질을 상대로는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 역시 “브라질전은 기존 경기와 다른 점이 많다”며 “수비해야 하는 장면이 더 많을 것이다. 상대의 압박 방식이 좋기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은 하던 대로 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 브라질의 고강도 압박 속에서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상암벌을 가득 채울 축구팬들은 대표팀에 큰 힘이다. 벤투 감독은 “언제나처럼 매진은 기쁘다.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다. 경기 중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게 해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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