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 강정호, 결국 KBO리그 복귀 포기 결정

입력 2022-06-02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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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최근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 불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강정호(35)가 결국 뜻을 접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2일 “강정호 측으로부터 최근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지난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재기에 실패해 방출된 뒤 KBO리그 복귀를 노렸다. 이에 강정호는 뒤늦게 사과 기자회견 등을 열었으나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또 강정호는 이번 해 다시 KBO리그 복귀를 노리며 키움과 계약을 발표한 뒤 KBO에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KBO가 이를 저지했다. KBO는 ‘KBO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 선수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KBO 규약 제44조 4항을 근거로 들었다.

키움 구단의 임의해지 복귀 신청은 허가했지만, KBO가 키움 구단과 강정호의 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면서 그라운드 복귀가 좌절됐다.

결국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는 어려워진 것. 이에 강정호는 더 이상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은퇴 수순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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