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의미” 나달, 14번째 프랑스오프 우승 달성…메이저 22회

입력 2022-06-06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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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5위)이 개인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2022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8위)를 세트스코어 3-0(6-3 6-3 6-0)으로 완파했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메이저대회 개인통산 22회 우승에도 성공했다. 단연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2위는 영원한 라이벌인 ‘빅3’의 다른 2명,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47위)다. 둘은 나란히 20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나달은 왼발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조코비치와 8강전을 앞두고 “나의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 수도 있다”며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실제 이후 왼발에 마취주사를 맞으며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프랑스오픈의 살아있는 전설인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만 36세로 우승을 차지해 종전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인 1972년 안드레스 히메노(스페인)의 만 34세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우승 상금은 220만 유로, 한화로 약 29억5000만 원이다. 나달은 결승전을 마친 뒤 “이번 우승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우승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더 나아갈 수 있게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코트인 이 곳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라며 클레이코트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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