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가리지 않는 골다공증, 정기적인 검사 받아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07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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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삼매경에 빠진 젊은 층 사례가 많다. 특히 원푸드 다이어트, 1일 1식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남녀 사례가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 역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장기청소년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골밀도가 낮아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육체적, 정서적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조골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뼈에 구멍이 뚫리며 밀도가 약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만약 무리한 다이어트 일정을 소화할 경우 영양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곧 조골세포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뼈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골다공증을 부추기는 것이다.

상기해야 할 점은 영양 부족뿐 아니라 노화에 의해서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내 뼈 양은 30세를 전후하여 최대치를 기록하는데 이후 노화에 따라 뼈 양이 하락세를 그린다. 노화로 조골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45세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이라면 폐경기에 골다공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가 갱년기 골다공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뉴런 촉진 및 뇌 세포 정보 전달 활성화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체내 칼슘 흡수에도 기여한다. 관절 내 자리한 연골의 단백질 주 성분이 에스트로겐이기도 하다.

이처럼 뼈 대사 작용 및 골밀도 유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특성을 감안할 때 폐경 이후 골 소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골다공증이 나타날 경우 골조직이 부실하게 변해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골다공증은 임상적 양상이 뚜렷하지 않은 증상이다. 뼈 밀도가 저하되어도 외관 상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뼈가 약해진 후 골절이 되어야 비로소 통증, 운동 장애 등의 이상 증세를 경험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골밀도 측정기를 이용하면 측정 수치 결과에 따라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 심한 골다공증의 네 가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울러 생화학적 골표지자 검사를 시행해 뼈의 변화 정도 및 골흡수·형성 밸런스 붕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밀 검사 후 골조직이 저하된 상태라면 또 정밀 검사 후 칼슘, 비타민D를 중심의 약물 치료를 통해 골다공증 개선에 나선다. 무엇보다 골밀도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칼슘과 비타민D, 마그네슘 등은 뼈의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걷기, 달리기, 줄넘기, 서서 뒷꿈치 들었다 내리기등 뼈에 건전한 충격을 주는 항중력 운동과 근력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 민첩성 운동, 유연성을 위한 전신스트레칭을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일산 든든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우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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